SBS '그것이 알고싶다' 1377회 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 편 범인 정체는 누구? (원인, 피해자, 목격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는 오랜 시간 동안 한국 사회의 다양한 이슈와 미스터리를 추적해온 탐사보도 프로그램입니다. 최근 편파 방송 논란과 그알 폐지 청원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이 프로그램이 이번에는 35년 전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인 여성 살인사건을 다룹니다. 과연 그알은 이번 방송으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 밸런타인데이의 악몽 (김정은 살인사건)

1988년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조지아주 밀렌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적한 마을의 쓰레기 수거함에서 발견된 수상한 가방 속에는 담요와 침구에 싸인 여성의 변사체가 있었습니다.

 

이 여성은 나체 상태였고, 발목은 전깃줄 같은 와이어로 묶여 있었지만, 외상이나 성폭행의 흔적은 없었습니다. 당시 경찰은 사망 원인을 질식사로 추정했으나, 변사자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그녀는 '밀렌 제인 도'로 불렸습니다.

■ 35년 만에 밝혀진 신원

지난 10월 DNA 감식 기술을 통해 변사자의 신원이 35년 만에 밝혀졌습니다. 1988년 당시 26세였던 한국인 여성 김정은 씨였던 것입니다. 김 씨는 1981년 미군과 결혼하여 미국으로 이민 갔으며, 이혼 후 하인스빌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어떻게 110km 떨어진 밀렌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 사건의 추적과 의문점들

김정은 씨가 사라진 후 그녀와 동거했던 두 남성, 룸메이트였던 의문의 남성 마이클과 미 육군 상병 조는 실종신고도 하지 않고 사라졌습니다. 이들 중 한 명이 김 씨의 살인범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알' 제작진은 3주간의 미국 취재를 통해 이 미제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며, 3D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시신을 유기한 가방을 복원하고 단서를 찾습니다.

■ 방송 예고

'그것이 알고싶다' 1377회에서는 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 김정은 씨의 살해 사건을 다룹니다. 이 방송에서는 김 씨의 살인범이 누구인지, 그리고 살해의 동기와 원인에 대해 추적할 예정입니다. 과연 이 방송을 통해 35년간의 미제 사건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번 방송을 통해 과거의 논란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금 신뢰받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